틈새 공간을 노려라! 빈틈없이 흥미진진한 단독주택

Yubin Kim Yubi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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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이라고 해서 클래식하는 데만 그칠 것'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보자. 안락함의 상징인 박공지붕과 네츄럴한 입면을 지닌 외관을 탈피하고 심플한 단면으로 이루어진 모던 목조 주택을 만나볼 기회다.  

건축면적 약 21평으로, 결코 넓지 않은 대지에 지워진 이 주택은 풍부한 공간으로 넘쳐난다. 단독주택의 부족한 수납 문제는 공간 사이의 틈새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지혜롭게 해소했다. 나아가, 거실 뒷편으로 숨은 비밀 서재 공간, 큰 창으로 자연을 만끽하는 코너 욕조, 다락방 영화관 등 변화무쌍한 공간이 가득한 주택, 외관부터 차근차근 함께 둘러보자. 

<국내 전문가 , 한글주택 >

외관과 입면

기존 목조주택의 입면을 벗어나, 간결하고 심플한 단면으로 구성된 외관이다. 새하얀 입면이 주는 단조로움을 떨치기 위해 선택한 옵션은 다양한 형태의 개구부. 프레임 없이 깔끔한 테라스와 발코니가 크고 작은 외부 공간을 형성하며 외관에 볼거리를 안겨주고 있다. 1층 모서리 부분에도 절단부를 마련하여 삼각 형태의 데크가 형성된 점이 인상적이다.

전통적으로 여겨져 오고 있는 '여백의 미', '자연친화' 등의 건축 개념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데 집중한 주택이다. 공간마다 주어진 '틈', 또는 '사이'에 주목하여 새로운 개념을 불어넣도록 설계한 주택, 내부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1층 평면도

20평으로 구성된 1층에는 사진과 같이 거실과 주방, 욕실, 다용도실로 구성되어있다. 도면만으로는 평범해 보이는 인테리어인 듯하다. 공간마다 숨겨진 크고 작은 기능을 기대하며 내부를 만나보자.

1층-거실

이 주택은 연면적 32.7평으로, 넓지 않은 면적은 천장 아이디어로 극복했다. 사진과 같이 거실의 상부를 오픈하여 좁아 보일 수 있는 실내 중심을 수직으로 확장한 것. 벽에서부터 천장까지 이어지는 우드 아트월이 수직감을 강조하며 공간에 연속감을 부여한다. 블랙 앤 화이트가 주를 이루며, 목재 가구와 소품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꾀한 인테리어다.

거실 서재

앞서 만나본 거실에서 전면의 책장을 밀고 들어가면 밀실 형태의 또 다른 공간이 펼쳐진다. 1.5m의 층고가 다락방처럼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비밀스러운 서재의 모습이다. 책장의 앞뒷면을 모두 활용할 수 있어 효율적이며, 서재뿐만 아니라 창고로도 이용되어 활용도가 높은 공간이다.

1층-주방

오픈 파티션을 활용하여 거실과 분리된 주방의 모습도 함께 만나보자. 답답해 보이지 않도록 문턱을 없애 연속성을 부여하고, 파티션 상부에는 유리 창을 내서 확장감 또한 살려냈다.

가늘고 긴 바(bar) 테이블과 스툴을 놓아 다이닝 룸으로도 활용되는 주방이다. 조리대 우측에 마련된 출입문을 통해서는 야외와 이어져, 아파트에서는 쉽게 누릴 수 없는 자연 친화적인 주택의 장점을 만끽할 수 있다.

1층-욕실

단순한 욕실의 기능보다는 여유와 안정감을 중시한 욕실의 인테리어다. 휴식 목적을 강조한 이 욕실에는 히노끼 욕조를 설치하여 아늑함을 더했다. 넓은 창을 통해 조망을 확보하여, 입욕과 동시에 주변 경치를 편안하게 누릴 수 있는 것이 이 욕실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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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복도

11평 2층 역시 심플하면서도 효율적으로 계획되었다. 탁 트인 천장으로 거실 부근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복도를 마련하였는데, 이는 각 공간의 동선과 바람길을 유도하는 통로가 되어준다. 간결한 블랙 철제 난간과 화이트 벽이 공간을 더욱 넓어 보이도록 연출한다.

2층 발코니

2층은 두 개의 침실과 발코니로 구성되었다. 두 침실이 이어진 공간 건너편을 절반 넘게 차지한 이 발코니는 면적에 비해 넓게 계획된 편. 기존 발코니 개념을 넘어서 내·외부의 개념을 모호하게 하는 데 일조한다. 사적이면서도 열려있는 공간으로, 모서리 부분을 활용하여 아늑한 휴식 기능으로 재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2층 숨겨진 공간

2층의 두 침실을 연결하는 빈 공간 또한 효율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수직감이 드러난 공간 특성을 이용하여 스킵플로어 형식으로 꾸민 곳으로, 하부는 작은 서재로 활용되며 상부는 다락방으로 이어진다. 두 침실 사이, 2층과 다락 층의 매개공간이 되어주며 수납공간으로도 이용되는 똑소리 나는 활용법이 돋보인다.

3층 다락방

어느 공간보다 비밀스러운 다락방을 마지막으로 주택 소개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다락방의 신비로움은 외관에 드러나지 않는 경사 지붕에 있다. 내부를 통해 은밀하게 연결되는 이 공간은 나즈막한 천장을 통해 아늑함이 최고조를 형성한다. 트인 천장을 활용하여 거실 방향 개구부에 빔프로젝터를 설치하면, 맞은편 거실 벽이 스크린으로 변신하게 된다. 이 가족만이 즐기는 아늑한 영화관의 즐거움이 기대되는 다락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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