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살 인생’이라는 말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요즘이다. 더욱 길어진 은퇴 후의 생활을 계획하며 세우는 노후 계획은 점점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내용으로 편안할 수 있도록 안전한 드림하우스를 꿈꾼다. 오늘 소개되는 프로젝트는 일본의 노 부부가 살기 위하여 의뢰한 주택으로 우사미세키 건축사 사무소는 모던한 디자인의 아담한 공간을 완성하였다.
클라이언트의 생활 방식과 편리함을 고려하여 방의 개수를 줄이고 주변의 텃밭을 가까이에 두고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제안 하였다. 목조 인테리어로 전체적으로 따뜻한 나무의 느낌을 연출하였으며 최대한 편리한 동선을 연출하고 부부의 힘을 합쳐 청소와 관리 등 집을 유지하기 수월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전면 도로에서 바라보이는 주택의 모습은 낮은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다. 주변 농지와 이웃 건물에 둘러싸인 평화로운 마을은 먼 산을 바라볼 수 있는 한적한 풍경을 바라보며 천천히 흐르는 삶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지역이다. 초록이 가득한 주변 정원과 언덕의 나무 숲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목재 소재를 이용하여 외벽을 장식하였으며 짙은 색상을 선택하여 모던한 느낌도 함께 연출하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깊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주택으로 오랜 시간을 함께 한 부부만큼 자연스럽게 그들의 삶에 배경이 될 것이다.
건물의 정면은 손님을 맞이하는 현관이자 동시에 거실과 정원이 함께 하는 오픈된 구조로 설계되었다. 입구와 연결된 거실은 전면이 열고 닫을 수 있는 미닫이 방식의 문이 설치되어 날씨가 좋은 날에는 확장된 거실처럼 더욱 넓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건물과 초록의 잔디가 깔린 정원 사이에는 플렛폼 형식의 바닥을 설치하여 실용적이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실내와 실외의 경계를 허물고 자연과 더욱 가까이에 하며 한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거실이다.
위의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건물은 낮은 언덕 위에 아늑하게 자리잡고 있다. 덕분에 거실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아기자기한 동네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실내와 실외의 유연한 연결을 선보이는 거실과 야외 테라스에는 눈과 비를 막아주는 처마가 있어 궂은 날씨에도 무리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처마의 아래 부분까지 외벽과 같은 짙은 색으로 마감하여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모습을 선보였다.
테라스와 연결된 실내에 들어서면 고요함이 감도는 아늑함을 마주하게 된다. 천장은 지붕의 경사에 맞추어 입구보다 실내 부분이 더 높은 특징을 지니고 있어 실제 넓이보다 더욱 넓은 느낌을 연출한다. 규조토를 사용하여 마감한 화이트 벽면은 단단하고 차분한 독특한 질감이 돋보이며 바닥과 천장은 밝은 색상의 나무 판넬을 이용하였다. 벽면의 소파와 수납장 등 모두 빌트인 방식으로 실내 구조와 잘 어울리며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설계되었으며 나무와 흙을 주된 소재로 이용한 실내가 몸과 마음에 휴식을 가져다 준다.
폭이 좁고 긴 구조의 주방은 양 옆으로 늘어선 조리대와 수납장을 이용하여 실용성을 강조하였다. 거실과 마찬가지로 밝은 색상의 원목을 사용하였으며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이 실내의 목조 인테리어를 더욱 따뜻하게 보일 수 있도록 해준다. 벽면에는 충분한 수납공간으로 주방 소품 및 재료를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주방 어디에서도 모든 부분이 손에 닿을 수 있도록 사용자의 동선과 높이를 고려하여 제작하였다.
책상에 앉으면 눈앞에 익숙한 풍경이 자리하는 서재이다. 작은 공간도 기능이 담긴 곳으로 숨을 불어넣어 실내의 곳곳이 늘 사용될 수 있도록 하였다. 상단에는 두툼한 판넬을 이용하여 책장을 만들었으며 창가의 아래 부분에는 상단과 같은 원목 판넬로 책상을 완성하였다. 창의 프레임과 실내 가구 모두 밝은 색상의 원목으로 고급스러움과 따뜻한 집의 모습을 잘 나타낸 인테리어 아이디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