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채우는 가구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수납장이다. 집 안 어느 공간에서든 필요하고, 없을 경우 제대로 된 생활 공간을 갖추기 힘든 인테리어 요소 중 하나다. 모든 공간에 필요한 가구라는 것은, 여러 가지 기능을 유연하게 충족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규모와 형태를 갖추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현관에는 현관에 맞는 수납장이, 주방에는 또 그에 맞는 수납장이 필요하다. 살림 초보에게는 생각보다 어려울 수 있는 수납장 선택하기. 많고 많은 수납장 중 어디에 어떤 것이 맞는지 알고 싶다면 오늘 기사가 도움이 될 것이다. 11가지 수납장의 종류와 그에 딱 맞는 용도를 알기 쉽게 정리해 보았다.
현관 수납장은 주로 겉옷과 신발을 수납하는 용도로 쓰인다. 겉옷을 거는 부분이 별로도 구성되어 있으면 번거롭게 외투 등을 침실이나 드레스룸까지 다시 꺼내고 들일 필요가 없어 실용적이다. 자주 신는 것과 자주 신지 않는 것으로 구분해 정리할 수 있는 신발 수납장은 정리 정돈이 쉬우며, 문이 달려 있어야 현관을 깔끔하게 스타일링 할 수 있으니 기억해 두자.
일반적인 서랍장 중에서도 바구니로 칸을 채워 넣을 수 있는 디자인이 있다. 일반적인 서랍보다 가벼울 뿐 아니라, 완전히 밀착되어 닫히지 않기 때문에 어린아이를 위한 침실 및 놀이방 수납장으로 아주 유용하다. 아이 혼자서도 자기 물건을 정리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으며,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다칠 위험도 적다.
주방에서 유리 수납장을 사용하는 것은 보여주기 위함이다. 예쁜 그릇이나 잔, 다기 세트 등 그 자체만으로 훌륭한 장식이 되는 식기들을 보이지 않는 곳에 수납해 두는 것은 너무 안타까운 일이 아닐까. 보여주고 싶을 만큼 예쁜 식기는 투명한 유리 수납장을 활용해 정리 겸 장식을 해보자.
수납 효율성까지 갖춘 파티션이 필요하다면 이 수납 가구를 추천한다. 앞서 본 바구니형 서랍장과도 비슷한 모습으로, 비워진 바둑판 형태의 프레임에 필요한 부분만 서랍을 채워 넣을 수 있는 제품이다. 오픈형 선반과 서랍의 기능성 모두를 갖추고 있어 실용적일 뿐 아니라 폭만 좁으면 파티션으로도 손색이 없다.
침대 밑이나 바닥을 높인 구조물의 바닥 면을 활용한 수납장은 공간 활용도가 아주 우수하다. 어차피 소비되는 면적을 이중활용하는 형태기 때문에 원룸이나 작은 집을 인테리어할 때 특히 유용한 수납 가구다.
욕실에 들어가는 수납장은 습기에 강한 재질이어야 한다. 완전한 건식 욕실이 아닌 한, 물기가 있는 바닥에 닿지 않도록 벽면에 고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세면대와 결합된 테이블형 수납장은 배관이 빠질 수 있도록 상단부와 후면부가 오픈되어 있다. 오픈된 부분은 결합된 후 물이 새어 들어가지 않도록 마감된다.
드레스룸에 들어가는 수납장은 다양한 의류 아이템을 수납해야 하기 때문에 그 규모와 수납 방식이 특히 다양하다. 양말과 속옷은 깊이가 얕은 서랍장이 관리하기 편하며, 넥타이나 시계 등은 한 칸에 한 개에서 두 개씩만 평면적으로 나열해 위에서 바로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는 형태가 좋다.
행거와 서랍, 오픈형 선반과 박스까지 들어가는 멀티 시스템 수납장이야말로 드레스룸에 가장 안성맞춤인 수납 가구다. 다양한 아이템을 한 번에 넣어 보관할 수 있으며 수시로 물건을 정리하기도, 찾기도 편리하다.
흔히 거실장이나 TV장 이라고 부르는 거실 수납장은 바닥에 낮게 깔거나 벽면에 고정하는 디자인이 가장 흔하다. 거실 수납장은 TV를 포함한 각종 미디어를 같이 수납할 수 있도록 문이 달린 영역과 오픈된 영역이 같이 구성되어있으며 미디어 장비의 선을 뒤로 뺄 수 있도록 구멍이 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