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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아무리 인테리어가 아름다워도, 넘쳐나는 물건으로 뒤덮인 공간에서는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다. 이번에 만나볼 일본 주택은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낡은 모습을 떨쳐버리고 현대적으로 변신한 집으로, 도쿄 하기야마 역 주위에 놓여있다. 수납공간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두어 리모델링 작업을 착수한 프로젝트다. 낡은 비호감 인상을 전체적으로 화사하고 깔끔하게 바꾼 성공적인 리모델링 사례, 'Before' 모습부터 함께 만나보자. 일본 건축팀, Furukawa Design Office가 작업했다.
외관과 주방, 거실이 포함된 리모델링 이전 모습부터 살펴보자. 사진으로만 봐도 낡고 지저분한 모습이 역력하다. 오래된 모습은 둘째치고, 전체적으로 어둡고 우중충한 분위기가 흠이던 생활공간. 밝은 실내 분위기와 넉넉한 수납공간이 우선적으로 요구되던 주택이었다.
무거워 보이던 붉은빛 외장재가 모두 없어졌다. 우선, 기와지붕을 철거하고 금속으로 지붕을 마감해 모던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외형은 그대로 살려 예전 주택의 자취를 찾아볼 수 있지만, 문을 크게 다시 만들고 밝은 목재 톤으로 마무리해 화사한 입구로 변신한 모습. 또한, 낡은 울타리는 철거하고 정갈한 형태와 화사한 색상의 담벼락을 세웠다. 심플하고 밝은 외관 사이에서 나무의 질감이 포인트 요소가 되어 따뜻함이 느껴지는 주택으로 거듭났다.
담장 내부 여유 공간은 데크를 깔아 깔끔한 테라스로 연출했다. 거실에서 슬라이드도 어를 열고 나오면 바로 닿을 수 있는 야외공간으로, 접근이 쉽고 편안한 분위기가 감돈다. 신발을 신지 않고도 실내처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야외공간이라 더욱 애착이 가는 공간. 캠핑의자 하나만 더했을 뿐인데, 주변을 둘러싼 크고 작은 식물과 어우러져 여유로운 분위기가 살아난다. 데크 가장자리와 구멍을 통해 화초와 나무가 자연스럽게 자라나는 모습도 주목할만하다.
답답해 보이던 공사 이전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이 여유로워진 거실의 모습이다. 기존에 있던 가구들이 그대로 놓여있는데도 색다른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테라스를 향한 벽면을 전면 슬라이드도어로 마감한 것이 깔끔한 분위기의 포인트. 나머지 공간에는 넉넉한 수납공간을 마련하여 지저분한 물건을 수납할 수 있어 늘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다.
거실과 주방 사이에 있던 벽은 철거하여 개방감을 느끼도록 했다. 높은 아일랜드 테이블이 거실과 조리공간을 분리하는 파티션의 역할을 해 주며, 모던한 분위기도 살려주는 모습. 높은 스툴을 배치하여 홈 바(bar)처럼 캐쥬얼하게 활용할 수 있는 주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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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고 복잡해 보이던 주방은 거실과 트이며 쾌적하게 변신했다. 새로워진 조리대는 거실과 주방 사이에 놓여 대면형 카운터로 활용된다. 가장자리에는 원형 테이블을 추가로 달았다. 부족한 작업과 식사 공간을 보완해주며, 시각적으로도 유쾌함을 자아내는 유용한 디자인. 실용적이며 유니크한 주방이 완성될 수 있었다.
기존의 복도를 확장하여 욕실의 면적을 넓혔다. 세면대는 방향을 바꾸고 소형 카운터로 마감하여 욕실 내 모던한 분위기를 의도했다. 미니멀하게 바뀐 세면대 디자인 덕분에 그 아래에는 드럼 세탁기를 놓을 충분한 공간도 확보될 수 있었다. 올 화이트로 마무리한 욕실이라 더욱 쾌적해 보이며, 다른 공간과 마찬가지로 수납공간을 넉넉히 달아 늘 깔끔함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