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위한 안성맞춤 아파트 인테리어

Jihyun Hwang Jihyun 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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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으로 건너가 본다. 리스본의 도시 서쪽 끝에 있으며 60년대에 설계된 아파트를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리모델링했다. 역사적인 건물의 정체성을 손상하지 않고 오래된 공간을 현대 가족이 그들의 특성에 맞춰가며 살아갈 수 있게 재정비했다.

2005년에 설립된 건축회사 OW Arquitectos LDA 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콘셉트 및 프로그램

기존에 이 아파트는 중산층의 한 가족이 50년 동안 사용했던 흔적이 남아있었다. 3개의 방과 화장실, 넓은 객실과 평범한 욕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새로운 거주인 가족을 위해 비어져 있었다. 두 아이를 가진 한 부부는 공간을 재구성하기로 했고, 기능적인 주방과 세 개의 침실, 사무실과 놀이방 등을 구성했다. 동시에 조명과 충분한 수납공간이 있을 수 있도록 콘셉트를 잡았다.

모든 공간은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흰색과 연한 색감의 목제 바닥으로 공간을 채웠다. 선반도 벽의 색깔과 맞춰 흰색으로 시공해 물건을 올리지 않으면 눈에 띄지 않아 공간을 매번 다르게 꾸밀 수 있을 것이다.미니멀한 감각이 돋보이는 실내 공간으로 연출했다.

개입

건축가는 기존의 거실과 객실이 이어지던 복도의 구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거실에서 복도에 이르면 사무실, 주방, 욕실 등 객실로 연결된다. 복도는 벽과 천장의 색감과 재질을 흰색으로 통일했고, 목제 바닥으로 마감했다. 천장의 경계를 따라 선적인 조명을 설치해 복도를 따라 걸으면 환한 빛이 함께 따라올 수 있게 설계했다. 객실 문의 이음새를 거의 볼 수 없게 마감해 상당히 미니멀한 감각으로 완성됐다.

환하고 화창한 집 내부

정면으로 보이는 벽에 세 개의 다른 크기의 창문을 내어 풍부한 햇볕이 실내로 들어올 수 있게 했다. 왼쪽으로는 하늘색의 소파가 있고, 오른쪽으로는 피아노가 공간을 차지한다. 중앙에는 식탁을 두어 식사공간을 연출했다. 둥근 형태의 조명으로 식탁을 밝히도록 했다. 화려하진 않아도 아늑하고 화창한 느낌에 편안해지는 실내 분위기다.

주방

거실과는 또 다른 분위기로 보는 이를 압도하는 이곳은 이 주택의 주방이다. 흰색과 회색으로 세련되게 채워진 모던한 공간이다. 주방 수납장과 기구는 흰색으로 연출되었고, 이음새를 거의 노출하지 않아 마치 한 벽인 마냥 깔끔하다. 그래서 더 넓은 공간감이 느껴지는 공간이기도 하다. 천장의 중앙선을 따라 선적인 조명을 설치해 감각적인 분위기가 연출됐다. 왼쪽으로는 창문을 설치해 환한 햇볕과 바람이 오고 나갈 수 있게 시공했다.

욕실

다른 객실과 같이 흰색의 벽과 천장으로 채운 욕실 공간을 살펴보자. 바닥은 옅은 색감의 목재로 시공했고, 대리석 세면대를 설치해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대리석 세면대가 설치된 벽면 위로 수평으로 긴 거울을 설치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서재

서재 공간은 무엇보다도 편안하면서도 집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하는 게 중요했다. 다른 객실과 마찬가지로 벽과 천장은 흰색으로, 바닥은 목재로 시공했다. 테이블과 의자도 흰색으로 통일했고, 테이블의 정면은 옅은 색감의 목재 느낌으로 연출해 눈이 편안하다. 테이블의 왼쪽으로 걸어가면 베란다 공간과 연결되어 틈틈이 머리를 식히고 휴식을 취할 수 있게 설계했다. 공간의 중심에는 원형의 감각적인 조명을 설치해 인상적이다.

아이방

부부의 서재이자 사무실 공간에는 실내 창문이 있는데, 바로 이 실내 창문이 아이방과 연결된다. 시각적인 연결이 안락한 생활의 감각을 만들어내면서 가족 사이에 일정한 관계를 유지하게 한다. 아이방도역시 흰색과 목제 바닥으로 채워졌으며 빨간색 카펫으로 활력을 더했다.

정체성

건축가는 현대적인 디자인 감각을 더 하면서도 기능성과 기존의 구조를 보존하려 노력했다. 각각 다른 정체성을 갖는 물질들이 공간에 투입되는 것에 대해 깊은 생각을 했고, 기능 위주의 구조적인 분석에 따라 디자인 설계를 진행했다. 곳곳에서 미니멀한 초현실주의적 감각을 느낄 수 있으며 또 기존의 감각이 느껴지는 가구나 공간을 보존했으며 목재를 통해 포근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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