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인상을 주는 현관 연출법

Boram Yang Boram Yang
THE PAVILION ECO HOUSE BLACKHEATH, E2 Architecture + Interiors E2 Architecture + Interiors Pasillos, vestíbulos y escaleras modern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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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은 집으로 들어가기 위해 가장 먼저 지나는 공간으로, 집의 전반적인 이미지에 큰 영향을 준다. 외출하고 집으로 들어오고 하루에도 몇 번씩 현관을 드나드는 거주인에게는 무심하게 지나치기 쉬운 공간이지만, 처음 그 집을 방문하는 방문객에게는 첫인상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자신의 공간에서 추구하는 이미지가 있다면 혹은 집으로 초대하는 손님에게 보여주고 싶은 이미지가 있다면 현관 인테리어에 집중하면 좋다. 그리고 현관, 복도, 창고 등 무심하게 방치하기 쉬운 공간까지 전체적인 분위기와 통일해주면 완성도 높은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한편 현관의 기능적인 부분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신발 정리를 위한 신발장이 필요하며 겨울일수록 옷과 소품이 많아지므로 이들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수납 가구가 있어야 한다. 그 외에 열쇠나 차키 등 잊기 쉬운 작은 물건들을 보관할 수 있도록 배려하면 좋다. 가족 구성원이 많다면 잠시 머무를 수 있는 의자를 배치할 수도 있을 것이고, 이동중에 책을 잘 읽는 사람이라면 가볍게 들고 나갈 수 있는 읽을거리를 함께 배치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부분들은 모두 거주자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성향을 바탕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오늘은 각자의 목적에 맞는 스타일링을 도와줄 다양한 현관 인테리어 사례를 모았다. 지금부터 좋은 인상을 주는 현관 연출법을 소개한다.

현관 인테리어의 중요성

현관 인테리어는 미적인 측면, 기능적 측면에서 모두 중요하다. 적절한 현관 연출을 통해 거주인에게는 외부에 있다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고, 방문객에게는 환영받는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현관은 외부와 내부를 연결하는 공간이지만, 분명히 실내에 속한 곳으로 집의 얼굴과도 같다. 센스있게 꾸민 현관은 그 너머의 공간에 대한 기대감이나 호기심을 줄 수 있다. 거실이나 침실 등 주요 공간에서 사용한 색이나 소품을 조금씩 사용하면 어렵지 않게 연결성을 줄 수 있다. 또한, 정돈된 현관 인테리어는 하루의 시작이 원활하도록 도와준다. 외출 시에 필요한 물건들을 정돈할 수 있는 수납 가구, 수납 소품을 통해 여유로운 아침을 시작할 수 있다. 현관 벽에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빌트인 수납 가구를 배치하면 공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사진은 프랑스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KATIA ROCCHIA HOME DESIGNER의 프로젝트로 집 안에 부분부분 사용한 포인트 컬러를 현관에도 사용하여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선명한 오렌지색이 따듯해 보이는 동시에 감각적인 느낌을 준다. 현관에서 정면에 보이는 계단 부에는 오렌지색과 대비되는 보라색을 사용하여 시선을 끌며, 계단 위 공간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개방성과 프라이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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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인테리어에서 고려되어야 할 가장 큰 부분은 개방성과 프라이버시이다. 현관에 들어섰을 때 실내 공간을 조망할 수 있는 구조는 좀 더 환영받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이러한 개방적인 구조는 공간이 좀 더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도 있다. 일반적으로 현관은 내부 공간과 단 차이를 두어 구분하지만, 이러한 단 차이가 없이 바닥재의 차이로만 가볍게 구분을 두는 경우도 있다. 반면,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생각하여 가벽을 설치하여 현관을 실내 공간과 구분하는 경우도 있다. 가벽으로 막힌 구조가 답답한 느낌을 줄 수 있어 큰 창이나, 중문을 사용하여 열린 부분을 내기도 한다. 만약 현관 공간이 넓은 편이라면 하나의 방처럼 편안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연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진의 현관은 프랑스의 디자이너 ROVT DESIGN의 연출로 거실과 완전히 분리되는 구조이지만, 전반적으로 밝은 색감을 사용하여 답답하지 않은 느낌이다. 목재의 자연스러운 질감과 바닥의 카펫이 따듯한 느낌을 준다.   

중문

최근 아파트 현관 부에 중문을 두는 연출 사례를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중문은 투명 유리로 이루어진 문이라고 하더라도 프레임의 형태나 색상 등이 시선을 분산하므로, 대문을 열고 닫을 때 시선 차단의 기능을 기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외부 공간, 계단실 등에서 발생하는 소음 차단 효과가 있고, 외부에서 새어 들어오는 차가운 공기를 막아주어 보온에 도움이 된다. 다양한 문 종류가 있는데, 일반적인 여닫이문 외에도 프렌치 도어와 폴딩 도어도 많이 사랑받고 있다. 유리문에 셔터가 달린 이중문을 사용하면 상황에 따라 셔터를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어 편리하다.

선명한 초록색 프레임의 중문으로 포인트를 준 사진의 현관은 한국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홍예디자인의 프로젝트. 접이식 문으로 필요할 때는 완전히 개방할 수 있다. 다양한 색감의 패턴 타일과 간접 조명으로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가구

현관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가구에는 신발장, 간단하게 외투를 보관할 수 있는 행거나 수납장, 작은 소품들을 올려놓을 수 있는 사이드 테이블 등이 있다. 현관은 보통 공간이 넓지 않아 여러 가구를 함께 배치하기에는 무리이다. 그래서 여러 가지 용도가 결합된 다용도 수납 가구가 효율적이다. 외출 전 마지막으로 자신의 모습을 점검할 수 있는 거울도 필수요소인데, 거울 역시 수납 가구에 결합된 형태가 실용적이다. 현관이 거실까지 복도형으로 이어지는 경우라면 벽을 따라 길게 빌트인 수납장을 설치하면 창고 대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사진은 현관은 밝은 갈색 계열의 바닥재, 노란 벽면, 웜 화이트 조명으로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현관을 연출했다. 바닥에서 천장까지 꽉 채우는 수납장으로 꽤 넓은 수납 공간을 확보했다. 일부에 신발을 보관할 수 있는 선반과 행거가 결합되어 있어 실용적이다. 

바닥재

현관은 바닥이 거실과 단 차이로 구분되어 있어 바닥재로 포인트를 주기 좋다. 단 차이가 없는 구조라도 바닥재의 차이로 공간 구분을 하면 재미를 줄 수 있다. 보통 오염에 강하고 관리가 쉽도록 타일을 많이 사용하는데, 색과 패턴에 있어 아주 다양한 종류가 나오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만약 기존의 바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데코 타일로 셀프 인테리어를 하는 방법도 있다. 뒷면에 접착제가 있는 퍼즐 형태로 나와 혼자서도 쉽게 시공할 수 있다. 현관 바닥에 매트를 까는 경우도 많다. 매트를 사용하면 쉽게 디자인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흙이나 물기를 바로 털어 청소할 수 있는 재질로 나오고 있어 어렵지 않게 관리할 수 있다.

블랙 앤 화이트의 바닥재와 풍부한 식물 연출이 인상적인 사진의 현관은 아르헨티나의 건축가 ARQUITECTO OSCAR ALVAREZ의 연출이다.

현관등

현관등은 뉴트럴 화이트나 웜 화이트 조명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따뜻한 색감에서 좀 더 환영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관 공간이 좁을 경우 천장에 간단한 현관등 하나만 달아도 충분하지만, 좁지 않은 공간이라면 벽면을 비춰 밝고 넓어 보이게 할 수 있다. 다른 장식요소가 없다면 조명 기구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현관 외벽에도 많이 사용하는 벽부등을 사용하면 거실 등의 다른 공간과 구분되는 차별화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현관에는 센서등을 많이 사용하는데, 기존 조명을 센서등으로 교체할 수도 있지만, 센서 프렌치를 별도로 구매하면 기존의 조명에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사진은 영국의 건축가 E2 ARCHITECTURE + INTERIORS의 연출로 액자와 책 선반으로 채운 벽면이 인상적이다. 작은 천창을 내어 자연광이 유입되도록 하였고, 천창을 따라 다운라이트를 일직선으로 배열하였다. 웜 화이트 조명이 회색의 노출 콘크리트 벽을 비추어 차가운 느낌을 중화해준다.

소품

현관이 좁아 가구를 배치하기 어렵다면 소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자. 기능성을 갖추면서도 그 자체로 장식 효과를 주는 디자인 소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 벽에 걸거나 부착하는 형태의 소품은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아 효율적이다. 식물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현관은 보통 햇빛이 잘 들지 않으며, 문을 여닫을 때마다 온도 변화가 크기 때문에 예민하지 않은 종류로 선택해야 한다. 테이블야자, 아레카야자, 스킨답서스, 스타피필룸, 벤자민 고무나무 등이 현관에서 키우기 적합하니 참고하자.

사진의 현관은 스웨덴의 가구 디자이너 MAZE INTERIOR의 스타일링이다. 나무와 풀을 연상하게 하는 벽걸이의 형태가 재미를 준다. 코럴 오렌지색의 벽면 덕분에 소품의 형태가 더 눈에 잘 들어온다. 벽면색과 어울리는 오렌지색 러그를 함께 매치하여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곳을 클릭하면 다양한 스타일의 현관 인테리어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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