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스스로 펼쳐내는 상상의 세상

Yubin Kim Yubin Kim
JinJu Junior Dental Clinic, (주)유이디자인 (주)유이디자인 Espacios comercia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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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병원이라는 공포감에 사로잡혀 무서움에 떨지 않도록, 그리고 그런 아이들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부모님의 마음의 짐을 덜어주기 위하여 진주의 한 어린이 치과는 유쾌한 초원으로 변신했다. 곳곳이 풀과 나무, 기린과 얼룩말 등의 동물로 꾸며져 자연 친화적이면서도 재미있는 디자인을 꾀했다. 

어린이들의 무서움을 달래주고 창의력의 유연함을 키워주는 인테리어로, 국내 건축가 유이디자인 이 그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언제나 신선한 디자인과 고정관념을 탈피한 아이디어로 공간에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해 주려 노력하는 이들이 만들어낸 작품을 소개한다. 나아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디자인 소재로 참고할 아이디어가 많으니 아이를 위한 공간 인테리어로도 참고해 볼 것을 제안한다.

닫힌 공간에서 경험하는 새로운 세계

전반적인 디자인은 이탈리아의 순수예술가이자 다방면의 디자이너, 브루노 무나리(Bruno Munari)의 어린이 책에서 영감을 받았다. 유쾌하고 사고력을 키워주는 작품을 통해 아이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브루노 무나리의 책처럼 '치과'라는 닫혀있는 공간 안에서 아이들에게 원천적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 입구부터 커다란 얼룩말과 기린 모형이 반기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병원 속 놀이 공간

대기실 한쪽에는 컬러풀한 공간이 꾸며져 있다. 짧은 하루 에서도 접하는 모든 소재를 통해 상상하고 사고하며 자라나는 아이들. 이들을 위해 이 공간은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고정된' 이미지보다는 자유자재로 '확장하는'이미지를 제공하는 것을 택했다.

사물들의 형태나 질감, 색상이 다양하게 어우러져 있는 이러한 공간은 어린이들이 스스로 상호체계를 만들어 내는 연산 훈련을 하도록 돕는다. 직접 만지고 체험하는 사물을 통해 무한한 상상력의 세상 또한 펼쳐볼 수 있다.

벽면에 구상된 자연의 모습

대기실의 또 다른 측면에서는 자연을 재현해 낸 것에 주목할 수 있다. 모형과 인형을 세워놓는 것에서 나아가 벽에는 기린과 사슴, 날아가는 새 등의 다양한 동물과 초원 속 나무를 그려 넣었다. 

아이를 위한 공간에 이렇듯 일러스트를 직접 제작하거나 의뢰하기 번거롭다면 시중에 나와 있는 벽지나 시트지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연을 소재로 제작되는 다양한 벽지 아이템이 많으니 손쉽게 초원을 꾸며볼 수 있다.

세심한 인테리어 소품

창구의 천장 또한 인상적인데, 꼬불꼬불 불규칙하게 꼬여있는 조명이 이목을 끈다. 마치 숲 속의 나무줄기, 풀포기처럼 부드럽게 꼬아 놓은 모습. 곁에 있는 기린 모형의 눈높이와도 어우러져 동물들의 움직임을 표현한 것 같기도 하다. 사방의 세심한 소품이 아이들을 집중시키며 상상력을 바깥세상으로 확장한다.

색상의 의미

진료실은 컬러풀한 대기실과는 다르게 몇 가지 색상에 집중하여 연출했다. 우선, 알록달록한 공간에서 노란색과 흰색, 파란색이 강조되는 장소로의 이동은 또 한 번 아이들의 호기심을 이끈다. 진료 침대와 의자는 노란색으로 전부 통일했다. 노란색은 개방과 확장을 상징하며, 집중력을 방해하는 색상으로 진료에 대한 생각을 외부로 이끌어 내는 데 도움이 된다. 집중력을 해치는 대신 의욕을 고취시키는 색상이니 노란색은 아이의 생활공간에서 활용하기 좋은 소재이다.

이미 기성화된 어른들은 도무지 상상할 수 없는 아이들만의 세계가 있다. 아이들이 자유자재로 사고하며 상상함으로써 스스로 그려내는 세상. 위에 소개한 것과 같이 몇 가지 주요 인테리어 소재를 활용하여 원하는 아이 공간에 구현해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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