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트로 아름다운 가구를 만드는 6가지 팁

Eunji Park Eunji Park
My sweet home, La Tienda a la Vuelta de la Esquina La Tienda a la Vuelta de la Esquina Fotos de Decoración y Diseño de Interio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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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화물을 나를 때 쓰는 플랫폼인 팔레트(Pallet)는 나무판자를 넓은 직사각형의 형태로 이어붙여 튼튼하면서도 다양한 분위기로 변신할 수 있어 DIY 가구를 만드는 이들에게 특히 사랑받는 소재이다.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팔레트 가구는 팔레트가 가지고 있는 거칠고 투박한 모습을 그대로 활용하여 인더스트리얼한 감성을 고조하거나, 나무를 잘 다듬고 칠해 전혀 새로운 느낌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다.

팔레트 가구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어떠한 목적의 가구를 만들 것인지를 정하는 데 있다. 의자나 소파와 같이 사람들의 무게를 견뎌내는 가구라면 팔레트가 가진 견고함을 최대한 그대로 활용하여 튼튼한 가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이고, 선반이나 티테이블과 같이 보이는 측면이 중요한 가구라면 새로운 형태로의 변신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오늘은 식탁에서부터 선반까지 팔레트를 이용한 다양한 가구를 만나보고, 이를 통해 내가 표현해보고 싶은 팔레트 가구 아이디어를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팔레트 식탁

이탈리아의 ARREDAMENTO PALLETS DESIGN은 팔레트를 이용한 다양한 가구를 선보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단연 눈길을 끄는 작품은 팔레트로 만든 6인용 식탁이다. 팔레트가 가지고 있는 이중 바닥을 그대로 이용하여 하중을 잘 견뎌낼 수 있는 구조를 유지하면서, 붉은 기가 도는 도료를 이용하여 팔레트의 겉면을 칠해주었다. 사진의 뒤쪽으로 보이는 기존의 팔레트 색감에 비해 따뜻하고 엔틱한 느낌을 자아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팔레트를 이용한 식탁을 꾸밀 때는 이 가구와 함께 사용되는 키친웨어나 방석 등 기타 소품을 이용하여 더욱 아름다운 가구를 표현해낼 수 있다. 사진에 보이듯 노란빛이 도는 상큼한 방석을 의자 위에 두어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고, 가구의 어두운 색감을 보완하기 위해 밝은 연두색의 플레이트 커버를 둔 것도 식탁의 전반적인 느낌을 밝게 만들어주고 있다.

팔레트 티 테이블

이번에는 식탁보다 조금 작은 티 테이블을 만나보도록 하자. 화이트 톤의 긴 스툴과 함께 놓여있는 이 테이블은 작은 팔레트를 있는 모습 그대로 활용한 가구의 좋은 예이다. 스페인의 LA TIENDA A LA VUELTA DE LA ESQUINA에서는 기존의 팔레트 형태와 나무의 거친 표면을 그대로 이용하되 주변 인테리어 컨셉에 맞게 색감만 흰색으로 맞춰 주었다. 여기에 네 개의 바퀴를 달아주어 넓은 거실 어디에나 두고 사용하기 쉽게 배려하고 있다.

사진에 보이는 거실 인테리어에서 주목할 점은, 팔레트 가구 하나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전체의 조화에 중점을 두고 인테리어를 연출했다는 점이다. 앞서 소개된 팔레트 식탁이 주변의 이목을 모두 가구 하나에 집중시키고 있는 것에 비해, 가구의 새로움은 유지하되 주위 인테리어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그 특별함을 조절하는 것 또한 팔레트 가구를 이용한 인테리어에서 유의할 부분이라 할 수 있다.

팔레트 소파

팔레트를 이용하여 소파를 만드는 방법은 흔히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하나는 소파의 밑판과 팔걸이, 그리고 뒤판을 모두 팔레트로 만들어주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사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팔레트를 일부에만 이용하고 철제 등 기타 소재를 함께 사용하는 방법이다. 팔레트만으로 전체 구조를 다 만들어줄 경우 팔레트 고유의 느낌을 잘 살릴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부피가 커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사진 속의 소파는 스페인의 OCIOHOGAR에서 2015년 발표한 프로젝트의 일부이다. 팔레트의 겉면을 부드럽게 연마하여 투박함보다 세련미를 살리려 노력했고, 여기에 모노톤의 쿠션을 이용하여 모던한 느낌을 더해주었다. 커다란 여섯 개의 바퀴와 팔걸이 부분의 철제 부속 부분에서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 소품으로서의 완벽한 자태를 확인할 수 있다.

팔레트 의자

이번에는 팔레트의 나무를 재조합하여 새로운 형태의 가구를 만들어낸 사례이다. 폴란드의 TAILORMADE FURNITURE는 팔레트의 나무를 분리하여 새로운 DIY 가구를 탄생시킴으로써 뛰어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페인트가 칠해진 팔레트 가구 위에 개성 넘치는 그림을 그려 넣는 것이 이들이 만드는 팔레트 가구의 특징 중 하나이다.

Biurko Audrey라는 이름의 이 작품은 작은 스툴로, 잠시 앉아 쉬거나 작은 소품을 얹어놓을 수 있는 멀티 가구의 형태를 지니고 있다. 하얗게 칠해진 가구의 모습이 흰색 벽돌이 있는 공간과 매우 잘 어우러진다. 여기에 타이포그래피가 있는 나무 판넬을 무심히 놓아두니 세련된 느낌이 한껏 살아난다.

팔레트 침대

국내의 GEMMA ART COMPANY에서 제작한 팔레트 헤드 침대이다. 팔레트의 거친 느낌은 살아있지만, 그 구조는 찾아보기가 어렵다. 앞서 소개한 스툴과 같이, 팔레트의 구조는 해체하고 그 소재가 가진 감성만을 이용하여 새로운 형태의 가구를 만들어낸 사례이다.

헤드 보드를 감싸는 큰 프레임은 짙은 갈색으로 깔끔하게 정돈하였지만, 그 안으로 빼곡히 찬 알록달록한 나무에는 팔레트의 사용감과 투박한 느낌이 고스란히 들어있다. 나무에 색을 입힐 때도 듬성듬성 기존의 색감을 살려두어, 빈티지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가구가 탄생했다.

팔레트 선반

위의 침대를 제작한 GEMMA ART COMPANY의 또 다른 작품을 소개하려 한다. 사진에 보이는 팔레트 선반은 앞서 소개한 침대의 헤드 보드에 쓰인 방법과 동일하게, 팔레트 나무의 질감을 살리면서 페인트를 칠해주었다. 친환경 원목에 친환경 페인트를 사용한 GEMMA ART COMPANY의 모든 제품에서 사람을 생각하는 가구라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이 선반에 사용된 색감은 빈티지한 느낌이 풍기는 색깔의 조합으로, 다양한 색상이 쓰여있지만 어느 것 하나 튀지 않는다. 전체가 하나의 감성을 만들어내기 위해 배려하면서, 나무의 낡은 면이 우리에게 친근함을 느끼게 한다. 여기에 오래된 책과 투병한 병으로 만들어진 빈티지 소품을 이용하여 전체적인 느낌을 더욱 고조하는 부분도 좋은 인테리어 팁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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