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게 짓고 여유 있게 사는 집

TOFUHOUSE ーコンパクトなシンプルハウスに住むという選択ー, atelier shige architects /アトリエシゲ一級建築士事務所 atelier shige architects /アトリエシゲ一級建築士事務所 Casas modernas: Ideas, imágenes y decoración Pied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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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집이라고 반드시 불편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적절한 규모로 알뜰하게 지은 집이 맞춤옷처럼 편안한 법이다. 더군다나 치솟는 땅값과 주택 임대료를 떠올린다면, 드림 하우스는 현실과 동떨어진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러므로 한 번쯤 자신이 꿈꾸는 집의 규모나 예산이 적당한지 다시 생각해보는 것도 좋다. 

오늘은 희고 유연한 두부처럼 부드러운 발상에서 태어난 아주 작은 이층집을 소개한다. 그래서 집 이름도 TOFU HOUSE다. 건축주는 과도한 주택 대출금이나 수납하기 어려운 물건처럼 일상 속 넘쳐버린 것들을 줄여보려는 사람이다. ATELIER SHIGE ARCHITECTS(アトリエシゲ一級建築士事務所)에서 일본 가나가와 현(神奈川県) 오다와라 시(小田原市)에 전체 면적 77.01㎡(약 23.2평)로 지은 오늘의 집을 살펴보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아늑한 내 집을 꿈꿔보자. 

주사위 모양의 간결한 주택 외관

집의 전체적인 형태는 주사위 모양으로 계획했다. 구조적으로 견고하며 빠르고 저렴하게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본의 집은 지진과 태풍에도 견딜 수 있어야 하므로 안정적일수록 좋다. 하얗게 마감한 주택 외관이 두부를 닮았다. 담백한 맛을 살리기 위해 전면에 작은 창을 두 개만 낸 것도 눈에 띈다. 집 앞 작은 담에는 주사위 모양 상징과 함께 TOFU HOUSE라는 이름이 귀여운 글씨체로 새겨져 있다.

여러 기능을 가진 작은 담장

사실 작은 담은 여러 기능이 있다. 우선 대지 한쪽 모서리에 세워 집의 영역을 알리는 대문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집에 출입하는 사람은 담에 달린 인터폰을 눌러 자신이 누구인지 알리고, 거주자는 손님을 맞이할 시간을 벌게 된다. 뒤편에는 세차나 야외활동 후 간단하게 씻을 수 있는 수채를 마련했다. 현관에서 보이는 부분이므로 싱크대로 거추장스럽게 꾸미기보다, 도로의 배수구에서 사용되는 뚜껑을 덮었다. 또한, 고압 세척기나 크리스마스 장식에도 편리하게 전기를 쓸 수 있는 방수 콘센트를 부착한 것이 눈에 띈다.

넓고 편리하게 계획한 현관

넓고 편리하게 계획한 현관은 비 오는 날 우산을 정리하거나 자전거와 의자를 둘 만큼 넉넉한 공간이다. 현관으로 다가가는 길은 응회석을 깔아 자연스러운 진입을 유도한다. 투박한 모습이지만 정감있는 분위기를 자아내는 작은 정원 디자인 아이디어다. 간결한 느낌을 최대한 살려 현관문을 만들었다. 더불어 정원은 주차장 역할도 겸한다. 작은 집에서도 현대인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공간은 모두 갖췄다. 

두 개의 방으로 구성된 1층

38.92㎡(약 11.7평) 규모로 작은 1층은 두 개의 방으로 구성했다. 하나의 방은 주인 침실로 사용하고, 나머지 하나는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다. 이른바 '배려의 방'이라고 부르는 이 여유 공간은 급한 손님을 위한 침실이나 아이방으로 사용될 것이다. 더불어 방 전체를 수납공간이나 취미 생활 공간으로 할애해 유연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자연광을 실내로 끌어들이는 창문, 나무의 질감을 그대로 살린 원목 마루, 모든 것이 모여 만드는 아늑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방이다. 

넓은 분위기를 연출한 작은 욕실 아이디어

욕실과 세면실을 나눠 생각하면 작은 공간이지만, 투명 폴리카보네이트 미닫이문을 달아 넓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욕조 위의 창을 열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따뜻한 물에 몸을 담글 수 있다.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푸는 욕실은 집 속 작은 치유의 공간이 된다. 지친 몸에 편안함을 부여하는 멋진 욕실 아이디어는 여기에서 확인해보자.

가족의 소통을 중시하는 2층 인테리어

2층은 거실, 다이닝 룸, 주방이 통합된 LDK형식이다. 우선 주방 벽면에 수납장, 냉장고를 붙여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맞은 편에 조리대를 설치했다. 조리대나 주방 가전제품은 모던한 디자인을 선택해 깔끔한 인상을 남긴다. 주방과 다이닝 룸 구성을 보면, 조리대와 식탁이 마주 보는 대면식 주방 인테리어다. 가족의 소통을 중시하는 사람에게 어울리는 주방 인테리어 아이디어다. 

미닫이문을 달아 공간 활용성을 높인 거실

주방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은 모두 거실로 사용한다. 거실과 다이닝 룸 경계에는 미닫이문을 달아 가변적으로 영역을 나눌 수 있다. 2층 생활공간은 일반적인 집보다 1m 정도 높은 3.5m 층높이로 구성했는데, 위로 향해 뻗은 해방감이 느껴진다. 이 3.5m 높이는 냉난방 효율을 예측해 정한 층높이로, 숙련된 건축가의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다. 거실은 실내 분위기에 포인트를 주는 빨간 소파와 이동식 선반으로 꾸몄는데, 높은 벽에는 큰 포스터를 붙이거나 관엽식물을 놓아도 어울릴 것이다. 알차게 꾸미는 작은 거실 인테리어 비결은 여기 기사를 읽어보자.

계단을 활용한 빨래 건조실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 천장에는 파이프를 설치해 작은 빨래 건조실을 만들었다. 비가 오는 날이면 옥상에 널어둔 빨래를 걷어 건조실에 널 수 있다. 뜨겁게 달궈진 실내 공기는 가장 높은 이곳에 모이므로 건조 시간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수직적인 이동을 위한 계단마저도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가미해 활용하는 디자인이다.

가족을 위한 작은 외부공간

일반적인 주택이라면 지붕이었을 공간을 옥상으로 바꿨다. 지붕 아래를 다락방으로 사용하기보다, 평면적인 공간을 하나 더 늘려 가족을 위한 외부공간을 만든 셈이다. 옥상에서 그릴 파티를 즐길 수 있고, 여름에는 작은 풀장이나 욕조를 놓고 노천탕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이를 위해 옥상에도 물이 나오는 수도꼭지를 달았다. 주변을 가리는 장애물도 없으므로 빨래를 말리기도 하고, 낙엽이 배수구를 막아도 쉽게 청소할 수 있다.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넉넉한 여유와 즐거움을 가져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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