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을 가르는 슬라이딩 도어

Eunyoung Kim Eunyoung Kim
Medienmöbel, Lignum Möbelmanufaktur GmbH Lignum Möbelmanufaktur GmbH Livings modernos: Ideas, imágenes y decoració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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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딩 도어는 좁은 공간을 가르는 문으로 자주 선택된다. 슬라이딩 도어는 여닫이문에 비해 문을 열고 닫을 때 차지하는 공간이 적어 공간 활용도가 높고 다양한 재질과 색상으로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한, 슬라이딩 도어는 도어 자체를 벽 안에 숨기거나 벽처럼 활용할 수 있어 공간 안에 비밀스러운 또 다른 공간을 만들 수 있다. 그래서 특히 수납공간이 부족한 작은 주택에서 슬라이딩 도어를 이용한 수납공간을 만들면 정리 정돈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지금부터 슬라이딩 도어의 기능과 재질, 디자인에 따른 다양한 활용법을 알아보자.

좁은 공간에 적합한 미러(Mirror) 슬라이딩 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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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딩 도어의 가장 큰 장점은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아 좁은 공간에 더 유용하다는 것이다. 사진은 벽과 일체형의 붙박이장의 모습으로 침대와 붙박이장 사이의 거리가 좁아 일반적인 형태의 옷장이나 슬라이딩 도어가 아닌 폴딩 도어나 여닫이 식 도어를 설치했다면 자주 여닫아야 하는 붙박이장을 사용하는 데 많이 불편했을 것이다. 게다가, 도어 재질을 거울로 만들어 방을 훨씬 더 넓어 보이게 하는 시각적 효과가 있다. 벽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거울 재질의 슬라이딩 도어는 시각적, 기능적으로 공간 활용에 장점이 많아 좁은 공간에 드레싱 룸이나 붙박이장을 설치할 때 많이 선택된다. 또한, 컬러의 사용을 우드 브라운과 화이트 두 가지로만 제한해서 정돈되고 깔끔한 느낌이다. 사진은 커먼그라운드가 서울 방배동의 오래된 15평 다세대 주택을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으로 개조한 모습으로 좁은 공간 활용에 탁월한 아이디어를 발휘한 모습이다.

벽 속의 공간을 만드는 마법의 문

슬라이딩 도어는 레일 설치 방법과 디자인에 따라 다양한 인테리어 효과를 줄 수 있는데, 특히 사진처럼 포켓 도어 트랙을 이용해서 도어를 밖에서 보이지 않고 벽 속으로 숨기면 공간 안에 또 다른 공간을 창조한 것처럼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다. 사진의 슬라이딩 도어는 문이 벽면으로 들어가도록 디자인되어 있고, 벽과 똑같은 컬러로 도어를 페인팅해서 캐머플러지 효과를 발휘해, 문을 닫으면 주변 공간을 일반 벽처럼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고, 문을 오픈했을 때는 더욱 비밀스럽고 센스 있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실내를 더 아늑하게 해주는 현관 중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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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 신발을 벗고 생활하는 한국식 주택문화에서 현관문과 거실 사이에 있는 신발장과 신발을 신고 벗는 공간은 실내와 실외의 중간지대라 할 수 있다. 대부분 가정에서는 이 공간과 거실 사이를 특별히 나누지 않고 그대로 방치해 두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거실의 입구에 중문을 설치하면 실내가 외부와 완전히 차단되어 훨씬 더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이때 사용되는 중문은 슬라이딩 도어로 하면 도어의 개폐 방향을 고민할 필요 없어 공간 활용에 적합하다. 또한, 슬라이딩 도어는 예전 한국의 전통 미닫이문처럼 방과 방을 구분하는 역할을 연상시켜 거실을 방처럼 안락한 기분이 들게 하는 효과도 있다. 사진은 다른 방의 도어 프레임과 같은 컬러와 재질로 현관 중문을 만들었다. 상부는 투명 유리창으로 만들어 다른 방과 차별화를 두었고 유리창은 격자무늬 디자인으로 프렌치 스타일을 완성해 세련미를 더한 모습이다.

자연을 향한 투명한 초대장

단독 주택의 경우 정원과 연결된 창을 슬라이딩 도어 형태의 유리문으로 만들면 시원한 정원의 자연 풍경을 집 안에서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슬라이딩 도어의 또 하나의 장점은 빛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인데, 정원으로 나 있는 슬라이딩 도어를 유리 이외의 다른 재질로 만들면 도어의 오픈 정도에 따라 빛을 조절하며 해가 떠 있는 낮 동안에는 자연 채광을 밝기 조절을 해가며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다. 혹은 사진처럼 전면 유리창에 역시 슬라이딩 도어 형태의 덧문을 달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나무로 만든 덧문은 사생활 보호와 방범 및 안전에도 도움이 된다.

버릴 게 없는 재활용 아이템

슬라이딩 도어는 어떤 공간이든 레일만 설치하면 기존에 사용하던 문도 재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셀프인테리어를 하는 경우, 문짝 하나를 바꾸는 것도 꽤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데, 이때 사용하던 문을 재할용할 수 있다면 비용 절감도 될 수 있고, 독특한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시선을 끌 수 있다. 사진은 상부에 레일을 설치하고 오픈된 형태로 빈티지 스타일의 슬라이딩 도어를 달아 색다른 분위기를 주고 있다. 도어 상부는 반투명 유리로, 하부는 올드한 느낌의 우드 프레임으로 만들어 독특한 빈티지 스타일을 완성한 모습이다. 일반 가정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문짝이나 오래된 문짝을 이런 식으로 집안 한 공간을 장식한다면 유니크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열린 방범창

거실에서 테라스나 정원으로 나 있는 문은 슬라이딩 도어로 만들어 문을 여닫기 편하고 빛 조절과 경치 감상에도 좋은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슬라이딩 도어는 방범이나 안전에 취약할 것이란 편견이 있는데, 사진처럼 요즘 많이 사용되는 특수 방범 시스템 창호 등은 통유리를 사용해 시야를 가리지 않으면서 안전에 신경을 쓴 슬라이딩 도어 스타일이 많다. 실제로 우리나라 대부분 아파트나 공동주택에서 주로 사용되는 발코니 창은 거의 슬라이딩 도어로 되어있다. 사진 역시 주변 경치가 좋은 전원주택의 특성을 살려, 발코니 창을 시야를 탁 트이게 하는 통유리로 된 슬라이딩 도어를 사용한 모습이다. 한눈에 보기에도 묵직한 시스템 방범창이 안전해 보이는외강내유(外剛內柔)형 슬라이딩 도어다. 문을 한쪽으로 밀면 거실과 발코니, 그리고 자연과 하나가 된 듯한 기분이 들고, 문을 닫으면 외부와 차단된 안전한 느낌이 든다.

공간을 나누는 파티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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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거실의 일부를 슬라이딩 도어로 중문을 만들어 공간을 분리한 모습이다. 도어의 재질은 투명한 유리에 격자 무늬 디자인을 짜넣어 시야 확보와 사생활 보호의 효과를 둘 다 신경써서 만들었다. 완벽한 불투명 문으로 설치했을 때보다 답답한 느낌이 덜하면서, 방처럼 분리된 공간으로 인해 별도의 개인적인 공간같은 느낌이 든다. 벽과 같은 컬러의 격자무늬 화이트 몰딩과 스팟 전등이 갤러리나 스튜디오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

자유로운 공간의 변신

슬라이딩 도어의 장점을 가장 잘 살린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벽에 걸린 선반에 한쪽만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해 도어의 위치에 따라 색다른 분위기를 줄 수 있다. 사진은 평범한 나무 선반에 벽과 동일한 컬러의 화이트 슬라이딩 도어를 한쪽만 설치했다. 사진은 텔레비전과 피규어 등이 진열된 선반을 오픈해 미디어 룸같은 분위기를 주다가, 다른 쪽 선반을 오픈하면 책이 빽빽히 꽂힌 선반이 보여 학구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다. 하나의 아이템으로 여러 가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이다. 이외에도 집안 곳곳에 슬라이딩 도어를 활용한 인테리어 아이디어는 많으니 한 번 응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더 많은 슬라이딩 도어에 대한 아이디어는 여기를 통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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