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온 황토가 좋은 건축재료인 다섯 가지 이유

Juhwan Moon Juhwan Moon
리모델링 작업_벌천 흙집, 방산미 구들방, 다우리공방 다우리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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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을 건축재료로 사용하는 문화는 생각보다 많다. 흙은 어디를 가나 지천으로 널린 데다, 가공을 통해 벽돌을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건축재료로 알맞은 흙을 찾는 법은 오랜 시간을 거쳐 나라마다 발전했을 것이다. 예컨대 우리나라에서는 규석, 석회석, 장석 등이 함유된 '황토'를 주로 건축재료로 활용했다. 특히 한옥은 커다란 나무 부재로 골격을 구성하고 사이를 막아 벽을 세우는데, 이때 황토는 빼놓을 수 없는 재료였다. 그리고 여전히 주택시장에서는 전통건축의 공간감을 살리고 푸근한 분위기를 자아낼 때 황토를 활용한다. 그래서 이번 기사는 자연에서 온 황토가 왜 좋은 건축재료인지 다섯 가지 이유를 밝힌다.

한옥의 고즈넉한 분위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재료

앞서 언급한 대로 황토는 한옥의 분위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재료다. 이전의 한옥은 기둥 사이 공간에 단열재 삼아 지푸라기를 채워 넣고, 벽체와 표면을 황토로 마무리했다. 실내에서는 상황에 따라 벽지를 바르게 되면 황토벽을 그대로 볼 수 없지만, 바깥에서는 한옥의 외관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한국의 황토와나무소리에서 디자인한 사진의 주택은 현대인의 일상에 맞춘 한옥이다. 황토를 시공한 벽은 푸근한 인상을 남기고, 곳곳에 드러낸 나무 기둥이 한옥의 공간감을 살린다. 그리고 기와를 얹은 지붕은 주변의 산자락이 그대로 이어지는 듯하다. 넓은 마당에서는 전원생활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사계절 쾌적한 공간,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황토

황토가 좋은 건축재료인 이유는 또 있다. 어느 집이나 쾌적한 실내환경을 잊어선 안 된다. 특히 실내의 온도와 습도는 사람이 쾌적함을 느끼는 중요한 척도다. 그럼 황토로 벽을 마감해보자. 흡수율이 좋은 황토가 습도를 적절히 조절한다. 여기에 더해 바깥의 열기와 냉기를 차단하므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공간을 조성하는 건축재료다.

사진 속 주택은 금송건축에서 시공한 한옥마을 내 단독주택이다. 부분적으로 드러난 황토벽이 흰색 회벽과 조화를 이룬다. 건물의 커다란 지붕은 한옥의 맛을 살리는 디자인 요소다. ㄷ자 형태의 건물 안마당에는 야외용 테이블을 배치했다. 마당 곳곳에 심은 식물은 언제나 싱그러운 기운을 불어넣을 것이다.

자연에서 와 자연으로 돌아가는 친환경 건축재료

땅에서 얻은 황토는 다시 땅으로 돌아가는 친환경 건축재료다. 따라서 후대에 물려줄 자연을 생각하는 이라면, 황토만큼 좋은 건축재료도 없다. 더군다나 건물을 짓거나 철거하면서 발생하는 건축 폐기물도 친환경적이다. 물론 황토집에서 생활하는 거주자에게는 환경호르몬이나 해로운 물질이 발생하지 않으므로 더욱 좋다.

한국의 공감로하 건축사사무소에서 꾸민 디자인한 주택 내부에는 황토방이 자리를 잡고 있다. 건강에 관심을 둔 건축주 부부를 위한 디자인 아이디어다.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공간에 어울리는 황토방이다. 황토방 바깥의 다른 실내공간은 현대적인 디자인 감각을 살려 완성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듯한 공간이다.

사진 속 주택의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여기 기사에서 건축주의 바람이 그대로 실현된 경기도 양평의 단독주택을 찾아가 보자.

다른 재료보다 개수와 보수가 간편한 황토

황토는 다른 재료와 비교하면 개수와 보수가 간편한 편이다. 이는 기존의 한옥이 기둥 사이의 칸을 바탕으로 공간을 구성하고, 황토벽으로 유연하게 영역을 나누는 것과 관련이 있다. 그런 점에서 언제든지 거주자가 원하는 대로 가족의 생활방식과 자녀의 성장 등 다양한 기준에 맞춰 공간을 바꿀 수 있다.

한국의 다우리공방에서는 낡고 오래된 한옥을 새로 고쳤다. 기존의 형태와 푸근한 공간감은 최대한 유지하고, 보수가 필요한 부분에는 손길을 더했다. 특히 오래된 문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쾌적한 실내환경을 다시 구성하는 데는 황토벽의 역할이 컸을 것이다. 조용한 숲속에서 정감 있는 표정으로 모든 이를 맞이하는 집이다.

미처 발견하지 못한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건축재료

사실 황토는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재료다. 현대적인 시공 기술과 재료 가공법을 황토에 적용한다면, 더욱 재미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예컨대 황토의 피부미용 효과나 균의 서식을 방지하는 등의 기능은 이전까지 우리가 알지 못한 부분이었다. 황토와 더불어 세상에서 가장 건강한 집을 완성하는 건 어떨까?

한국의 201 Architects에서 디자인한 경상북도 예천군 용문면의 주택은 기존의 한옥과 조화를 이룬다. 오른쪽에 배치한 새로운 건물은 기존 구조와 함께 마당 영역을 형성한다. 전통건축의 디자인 아이디어를 적용한 목조주택은 현대인의 바쁜 일상에 여유와 즐거움을 선사한다. 목구조로 디자인한 주택이다.

만약 더욱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여기 기사에서 사진 속 주택을 구석구석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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