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의 완성도를 높이는 조명

Yubin Kim Yubi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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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인테리어가 제 아무리 구색을 갖춰도, 조명이 볼품 없다면 전체적인 인상이 무너진다. 언뜻 봤을 땐 완벽해 보이는 인테리어 처럼 보일 지라도, 조명 변화로 인해 공간이 그보다 몇 배는 나아보이는 경우도 있다. 오늘은 공들인 인테리어를 무너뜨리지 않을 요소, '조명'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국내 전문가들이 선택한 조명들이 각 공간에서 어떻게 해당 인테리어를 빛나게 하는지 살펴보자. 모던한 주택에 어울리는 공간 별 다양한 국내 인테리어를 한데 모았다. 조명을 중심으로 소개하는 이 인테리어 사례를 통해, 내가 선택한 인테리어를 비춰줄 조명으로는 무엇이 적합할지 참고할 수 있다. 서로 다른 종류의 조명이 다이닝 룸, 회의실, 거실, 복도 등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지금부터 살펴보자.

카페같은 회의실

테이블의 너비만큼 레일의 길이를 맞춰 레일조명을 달았다. 테이블이 있는 공간에 악센트를 줄 수 있는 방법이다. 조도가 퍼지지 않고 집중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주고 있다. 하나의 레일에 달려있지만 오브제의 위치에 따라 세심하게 등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실용적이기도 하다.

사진 속 공간은 주거공간이면서 스튜디오로 사용할 수 있는 회의공간으로 쓰인다. 레일조명이 주는 스타일리쉬한 분위기가 회의공간을 카페처럼 연출하고 있다. 레일조명은 이와같이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하는 서재나 사무실에서 활용하기 좋은 스타일이다. 벽돌이 드러난 벽이나 천장이 노출된 곳에서 인더스트리얼한 분위기를 더할 때도 효과적인 조명이 된다.

모던 다이닝 룸

주방이 길게 나 있는 좁은 구조라면 적용해볼 법한 인테리어를 소개한다. 먼저, 일자형 조리대와 일자형 식탁을 양 벽에 붙여 동선이 꼬이지 않게 했다. 직사각형 식탁에, 벽쪽에는 벤치를 놓아 효율적으로 식사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벤치가 있는 벽은 벽돌재로 포인트를 주어 거친 느낌을 살렸고, 색상은 불그스름한 것으로 선택해 따스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식사공간을 더욱 분위기있게 강조하기 위해, 식탁 위에 가천장을 달고 그 안에 간접조명을 넣었다. 조리대, 식탁, 벤치, 가천장, 조명 모두 '한 방향 일자형'으로 놓아 공간이 양 옆으로 확장감을 지닌다. 여기에 추가된 간접조명 덕분에 주방과 다이닝 공간이 좁아보이지 않고 오히려 아늑한 개성을 지닌다. 간접조명이 들어간 가천장 아래에는 같은 밝기와 색상의 아담한 펜던트 조명을 달았다. 두 종류의 조명이 한 부분에 어우러지며 입체저인 천장을 연출한다. 아담하면서도 모던한 주방과 다이닝 공간이다.

미니멀한 분위기의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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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블랙 앤 화이트의 색상 매치가 돋보이는 주택이다. 기본적으로 천장과 바닥, 벽은 새하얗게 칠했고, 큼직한 가구들은 블랙 색상을 지녀 안정감을 지니는 인테리어다. 난간이나 창 틀, 가구는 간결한 라인을 뽐내며 절제된 장식미를 보인다. 패턴 없이 형태로만 승부하는 미니멀한 디자인이 곳곳에서 돋보인다. 

이곳에서 화려한 상들리에는 단연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조명은 따로 떼놓고 현대적인 디자인에 쉽게 적용할 수 없는 부담스러운 디자인일 수도 있었다. 그러나 색상을 주변 가구와 통일시켜 이질적인 느낌이 없다. 또한, 높은 천장의 장점을 살려 중후한 조명도 부담없이 세련되게 어우러졌다. 전체적으로 미니멀한 공간이 자칫 단조롭거나 창백하게 여겨질 수 있었는데, 커다란 상들리에가 생동감을 더해주는 모습이다. 사진과 같이 거실과 주방, 2층의 가족실 등 공용공간이 전부 개방된 주택이라면 더욱 유용한 조명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 어느 공간에 있든 상들리에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이러한 공간만의 매력으로 작용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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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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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나 통로이 있다면 그곳의 인테리어 처리가 까다로워지곤 한다. 오래 머물지 않고 통행용으로 이용되는 장소이기 때문에 공간의 컨셉을 정하기가 힘들기 때문. 따라서 주로 복도나 통로는 인테리어에 있어 뒷전으로 밀려나곤 한다. 따라서 애매한 복도를 조명을 통해 은은하게 만들어 볼 것을 추천한다.

사진은 58평 짜리 아파트의 현관 복도. 사방이 하얀 색으로 둘러싸인 이 공간에 조명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비교적 좁고 긴 복도의 특성을 활용하여, 천장에 조명이 일렬로 늘어서도록 설치한 것. 매립형 LED조명을 달면 공간이 더욱 은은하게 보인다. 이곳처럼 복도에 회화나 사진작품을 걸고 싶은 경우에도 은은한 조명은 빛을 발한다. 복도만 따로 뚝 떼어 독립되 보이는 것이 내키지 않는다면, 사진처럼 복도 조명을 다른 공간까지 연결해보자. 시선이 자연스럽게 복도 너머로까지 확장되어 공간이 더욱 넓어보이는 효과가 있고, 다른 공간과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한 공간 복합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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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조명들이 조화롭게 혼합된 독특한 인테리어다. 거실 겸 다이닝 룸으로 개방되어 있는 공간인데, 각 부분의 조명 종류를 달리하여 시선을 분산시킨다. 매립형 레일조명은 공간의 조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데 일조한다. 여기에 매립형 할로겐 등이 소파 위에 걸린 작품들을 은은하게 강조하고 있다. 

한편, 다이닝 식탁 위에는 추가로 모던한 펜던트 조명 세개를 나란히 걸었다. 나머지 조명을 끄고 이 펜던트만 밝혀도 또 다른 무드를 자아내는 공간으로 거듭난다.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 다른 조명이 전체 공간이 지닌 모던한 디자인, 깔끔한 배치를 돋보이게 한다. 국내 인테리어 디자이너, Design Twoply에서 담당한 리모델링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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