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풍경에 쉼표를 찍다. 작은 안뜰을 품은 단독주택

Juhwan Moon Juhwan Moon
UM-HOUSE, 門一級建築士事務所 門一級建築士事務所 Pasillos, vestíbulos y escaleras modern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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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의 가장 큰 장점을 꼽자면 주저하지 않고 아파트에서 누릴 수 없는 사적 외부공간의 매력을 선택할 것이다. 그래서 단독주택을 꿈꾸는 이들 모두가 작은 텃밭을 가꾸고 한가한 주말이면 가족이 함께 모여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하는 순간을 상상한다. 하지만 도심의 고밀도 주택가나 길가와 맞닿은 집에서는 시끄러운 소리와 다른 이의 시선을 피하는 일이 어렵게 다가온다. 그럼 오늘 기사에서 소개하는 단독주택 디자인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오늘의 집은 일본의 문 일급건축사사무소(門一級建築士事務所)에서 설계하고, 주택 단지로 조성한 땅에 지은 단독주택이다. 기사를 통해 특히 관심을 두고 살펴볼 부분은 내향적인 공간 구성으로 안뜰을 마련하고 가족의 오붓한 시간을 위한 외부공간을 조성한 모습이다. 또한, 건물 내부의 효율적인 동선 계획과 빛과 바람을 실내로 끌어들이는 건축 환경적 디자인 아이디어도 눈여겨보자.

1. 도시 경관 속 하나의 오브제로 느낄 수 있는 주택의 외관

야트막한 언덕의 도로와 면한 땅에 지은 오늘의 집은 하얀색으로 꾸민 담백한 첫인상이 모든 이의 시선을 끈다. 건물 전면에는 단 두 개의 개구부를 내고 주변의 부담스러운 시선을 적절히 차단해, 거주자의 사생활을 지키는 디자인 아이디어도 돋보인다. 작은 앞마당은 자동차와 자전거를 함께 주차할 수 있는 외부공간으로 구성하고 작은 나무를 심어 싱그러운 분위기를 가미했다. 이렇게 구성한 건물의 파사드는 도시 경관에서 하나의 오브제로 다가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주택의 내부와 이어지는 진입로는 터널 형식으로 만들어 깊은 공간감과 방향성을 강조한 모습도 돋보인다.

2. 깊은 첫인상을 남기며 다양한 빛으로 물드는 현관 디자인

집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현관은 전체적인 인테리어를 함축적으로 나타냈다. 벽과 천장은 하얀색으로 꾸미고 왼쪽에는 넉넉한 크기의 수납장을 마련했다. 이와 더불어 수납장 상단과 하단에는 간접 조명을 설치해 은은하게 공간을 밝히는 모습이다. 덕분에 집을 방문한 누구나 온화한 분위기를 느낄 것이다. 그리고 바닥에는 자연스러운 질감의 원목 마루를 시공해 안정감을 부여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신발을 벗고 실내에서 활동하는 일본인의 생활방식에 맞춰 마루 아랫부분은 석회암 타일을 깔아 푸근한 분위기를 북돋운다.

3. 안뜰을 품은 현대적인 거실과 온화한 조명 아이디어

현관과 복도를 지나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오면 가족의 생활공간인 거실을 만난다. 오늘의 집은 일반적인 주택과 마찬가지로 거실, 주방, 다이닝 룸이 한 공간에서 만나는 LDK 구성을 따른다. 실내의 벽과 천장은 하얀색으로 깔끔한 감각을 살려 디자인하고 바닥에는 원목 마루를 깔았다. 그리고 텔레비전 수납장 위의 모서리에는 조명을 설치해 공간을 밝힌다. 모두 앞서 살펴본 현관이 전체적인 인테리어를 함축적으로 보여준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물론 사진의 거실과 다른 주택의 큰 차이라면 오른쪽의 안뜰을 꼽을 수 있다. 빛과 바람이 머물다 가는 사진의 안뜰은 계절마다 다양한 장식을 추가하며, 감성이 가득한 풍경을 연출할 수도 있는 공간이다.

4. 개방적인 공간감을 강조하는 안뜰과 매력적인 주방 디자인

이번에는 조금 시선을 돌려 거실 반대편을 확인하자. 오늘의 집은 다이닝 룸과 거실을 바라보고 아일랜드 조리대를 설치했다. 이른바 대면식 주방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적용한 모습이다. 대면식 주방에서는 언제나 가족이 함께 마주 보며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만약 자신이 소통에 집중하는 환경을 원한다면 시도할 법한 디자인이다. 이와 더불어 아일랜드 조리대는 요리에 필요한 동선을 단축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도 장점이다. 오른쪽의 안뜰과 주방 사이에는 커다란 유리문을 설치해 언제든 안팎을 드나들도록 꾸몄다. 아름다운 자연의 변화를 보여주면서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해 개방적인 공간을 조성하는 안뜰도 돋보인다. 물론 하나의 완충 공간으로 활용하기에도 좋은 안뜰이다.

5. 일상 속 작은 쉼표를 찍는 다용도 안뜰 공간

안뜰로 들어와 공간을 조금 더 자세히 확인해 보자. 먼저 하얀색으로 벽을 꾸며 밝고 환한 분위기를 살리고, 캔틸레버 계단을 설치해 1층과 2층을 연결한다. 이렇게 꾸민 안뜰에는 한 그루 나무를 심어 단순한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한가한 주말과 오후에 가족이 함께 모이는 공간으로 사용하거나, 어린 자녀의 안전한 놀이터로 이용하기에도 안성맞춤인 외부공간이 탄생했다. 평범한 일상 속 작은 쉼표를 찍을 수 있는 안뜰이다. 그럼 오늘의 집처럼 다양한 외부활동에 맞춘 정원은 어떤 모습일까? 여기 링크에서 더 많은 정원 디자인 아이디어를 찾아볼 수 있다.

6. 실내외 공간을 유연하게 활용하는 2층 미닫이문 아이디어

계단을 따라 부부의 침실과 자녀의 공간을 배치한 2층으로 올라오면 작은 테라스와 복도를 만난다. 일반적인 복도형 아파트의 공간 구성이 떠오르는 사진의 외부 복도에는 얇은 철제 난간을 설치해 간결한 디자인을 유지한다. 그리고 실내외 공간의 경계에는 미닫이문을 닫아 필요할 때면 언제든 여닫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덕분에 상황에 맞춰 공간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어 좋다. 이와 더불어 하얀색의 높은 외벽은 주변의 부담스러운 시선을 차단하면서, 오로지 가족만을 위한 아늑한 외부공간을 조성한다. 내향적인 특성과 개방적인 공간 배치가 함께 어우러지는 주택이다.

7. 실내에서도 안뜰을 바라볼 수 있는 부부 침실 아이디어

이번에는 자녀 방보다 안쪽에 배치한 부부 침실 실내공간을 확인해 보자. 부부 침실은 1층과 마찬가지로 흰색을 바탕으로 벽과 천장을 꾸미고 원목 마루를 시공했다. 그리고 천장의 매입형 조명과 더불어 모서리에 간접 조명을 설치했다. 부부 침실의 한 가지 매력이라면 내부에서 안뜰을 바라볼 수 있는 커다란 창이다. 1층의 안뜰을 바라보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빛을 실내로 끌어들여 언제나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 좋은 방안이다.

8. 기능과 아름다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외부 계단

오늘의 집에서 마지막으로 확인할 공간은 다시 밖으로 나와 만나는 계단이다. 계단은 돌을 채워 넣은 개비온(돌망태)과 마당에 자갈을 깔아놓는 일본의 전통 방범 아이디어를 적용했다. 누군가 계단을 디디는 순간 자갈이 소리를 낼 것이다. 이렇게 꾸민 독특한 디자인의 계단이 기능과 아름다움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다. 한국의 단독주택에서도 쉽게 시도할 수 있는 외부 계단 디자인 아이디어다.

그럼 일상 속 작은 여유를 더하는 파티오 아이디어는 어떨까? 가족이 함께하기에 좋은 야외공간인 파티오를 다루는 기사를 여기 링크에서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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