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듯 따뜻한 콘크리트의 매력

Ji -Yeon Kim Ji -Yeon Kim
Cong Project, kyuhowen kyuhowen Otros espac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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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건축 자재인 콘크리트는 자갈이나 모래 등을 경화제인 시멘트와 혼합하여 굳힌 물질로 철근을 넣어 저항력과 내구성을 강하게 하여 구조물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콘크리트는 그 단단하고 차가운 느낌 때문에 현대적이고 견고한 이미지를 줄 수 있지만 반대로 비인간적이고 경직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콘크리트는 건축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물질이지만 장식적이고 감성적인 감각이 요구되는 가구나 인테리어 오브제에서는 좀처럼 사용되지 않는 물질이다. 인공적이고 차가운 느낌의 콘크리트가 불이나 빛과 같이 따뜻한 감각과 만나면 어떨까? 이 낯선 조합을 시도한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상상을 벗어난 따뜻한 느낌의 콘크리트 오브제를 만나보다.

다양한 콘크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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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의 개념에 관해서 설명을 덧붙이자면 콘크리트는 시멘트가 물에 반응하여 굳어지는 성질을 이용하여 자갈, 모래, 조약돌인 골재를 물에 섞은 시멘트로 섞어 틀에서 굳힌 물질이다. 콘크리트는 19세기 초, 포틀랜드시멘트가 발명된 후 교량이나 댐 등 대규모 건축이나 토목공사 등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콘크리트가 우리를 둘러싸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고대 로마인들이 석회와 물을 혼합한 석회모르타르부터 시작해 지금은 유리섬유나 탄소섬유를 넣은 특수 콘크리트, 광섬유를 넣은 반투명 콘크리트, 심지어 미세한 구멍으로 물을 흡수하며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콘크리트까지 콘크리트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식물 그리고 콘크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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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민 은 콘크리트를 따뜻함이 느껴지는 오브제로 변화시켜 콘크리트가 가진 인공적이고 무감각한 느낌을 변화시킨다. 원형의 콘크리트 화분은 높이 5cm, 지름 8cm로 한 손에 들어오는 사이즈에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장식을 줄였다. 절제된 디자인의 화분은 콘크리트의 질감을 더욱 잘 살리는데, 이 심플한 디자인은 식물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생기와 생명력으로 상징되는 식물과 콘크리트의 조합이 신선하다.

콘크리트와 에디슨 전구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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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오브제는 어디까지 가능할까? 콩 프로젝트 는 콘크리트를 소재로 테이블 소품을 전문적으로 디자인한다. 기본적인 것, 기하학적인 것, 견고한 것 그리고 수작업인 것을 키워드로 콩 프로젝트 는 USB 메모리 스틱과 같은 작은 사무용품에서 스탠딩 램프까지 다양한 크기의 콘크리트 제품을 디자인한다.

콘크리트 오브제 사이로 밝게 빛나는 테이블 램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무게감 있는 콘크리트 본체 위에 에디슨 전구가 올라가 현대적인 느낌과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동시에 느껴진다. 에디슨 전구는 본래 필라멘트를 이용한 백열전구로 인류의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발명품이며 서양배모양의 형태와 내부의 필라멘트로 상징된다. 백열전구는 수명이 짧고 에너지 효율이 낮아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는데 최근 백열전구의 아름다운 형태는 유지한 채, 단점을 보완한 LED 에디슨 전구가 출시되어 개성 있는 조명을 찾는 이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화산을 닮은 캔들 홀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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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캔들 홀더는 콘크리트 위에 도색을 하여 장식적인 기능을 더했다. 우연히 깨진 듯한 머리 부분이 캐주얼한 느낌을 주는데, 초를 올리면 볼케이노라는 이름처럼 화산의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이 캔들 홀더는 지름 10cm, 높이 80cm의 크기이며 역시 콩 프로젝트 의 제품이다.

따스한 느낌이 전해지는 콘크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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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로 만들어진 컵받침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뜨거운 찻잔의 온기를 걸러 가구를 보호하거나 차가운 잔에서 물이 맺혀 떨어져 상을 적시는 것을 막는 컵받침은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 지지만 주로 종이나 코르크 소재가 사용된다. 잔을 돋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어 컵받침에 잔을 올려 사용하면 음료를 마실 때 기분까지 달라지게 하는데, 콘크리트 소재의 컵받침은 어떠한 느낌을 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티라이트 캔들 홀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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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민 의 티라이트 캔들 홀더는 콘크리트라는 독특한 소재에 앙증맞은 크기와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지름 3.8cm로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 등의 원형 틀에 담겨 있는 초를 흔히 티라이트 캔들(Tealight candle)이라고 하는데 차나 음식을 데우는 워머(Warmer)에 놓기도 하고 아로마 오일을 데우며 향을 천천히 날리게 하는 디퓨저 역할을 하는 다용도의 초이다. 티라이트 캔들은 비 가연성 틀에 초가 담겨있어 모두 연소하면 스스로 꺼지고 남는 왁스 없이 경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많은 사랑을 받는다. 3.8cm 지름의 티라이트 캔들이 주로 사용되어 이 크기에 맞춘 다양한 티라이트 캔들 전용 홀더를 시중에서 만날 수 있다.

콘크리트를 이용한 조명갓

네덜란드의 RENATE VOS PRODUCT & INTERIOR DESIGN 은 콘크리트를 조명갓으로 이용하는 참신한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빛을 투과하지 못하는 일반적인 콘크리트 보디에 흰색의 유리 층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조명갓은 두 가지의 서로 다른 물질이 하나처럼 어울리며 눈을 의심하게 한다. 유리 층을 통해서만 나오는 빛은 위를 밝히지 못해 공간을 충분히 밝히기는 어려울 듯하지만 은은하고 신비로운 조명을 원한다면 시도해 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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