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눈여겨볼 만한 실내 아이디어

Jihyun Hwang Jihyun 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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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있는 집은 현관에만 들어서도 특유의 아기자기함을 느낄 수 있다. 아이가 갖고 노는 장난감에서부터 집 안 벽지까지 일반 집보다 더 많은 색과 아이들만을 위한 다양한 물건들로 집 안을 채우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두뇌는 그렇게 여러 가지 색을 보면서 시각적인 자극을 받고, 여러 놀이를 통해 작고 큰 자극을 받으며 발달하게 된다. 그래서 어린 시절 집에서 어떻게 놀았는지, 무엇을 보고 자랐는지는 그 아이의 평생을 좌우할 인성, 두뇌발달에 무척 중요하다. 

아이의 인성발달에 필요한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찾고 있는 부모라면 눈여겨봐야 할 국내외 전문가들의 아이디어를 한 번 살펴보자.

​벽에는 동물 프레임

아이에게 엄마나 아빠 없이도 혼자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독립심을 키워주고 싶다면 여기 벨기아의 Bichat & Friends에서 디자인한 프레임에 주목해보자.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공간의 벽에 자신을 바라보는 귀여운 동물친구들이 있다고 인지하는 순간부터 혼자가 있는 시간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즐겁게 놀고, 정리정돈 놀이는 덤으로

어린아이들에게 정리정돈을 가르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늘 어질러져 있는 아이 방을 고민하고 있는 부모라면 이런 놀이 의자는 어떨까. 런던의 Studio Deform에서 디자인한 이 놀이 의자는 여러 색의 긴 쿠션을 의자 밑에 채워 넣었다 뺄 수 있는 구조로 색이 주는 시각적인 자극과 공간감각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게 만들어졌다. 무엇보다도 다 논 후에는 긴 쿠션들을 다시 의자에 채워 넣도록 수납도 놀이로 유도한 점이 특히 눈에 띈다.

아이가 꾸며보는 벽

영국의 Magscapes Ltd 에서 디자인한 이 스티커는 아이가 직접 벽에 붙일 수 있게 만들어졌다. 단순한 벽지나 단색의 페인트를 칠한 벽이라면 시도해볼 법하다. 아이들에게 시각적 자극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직접 하며 배우는 낯설지만, 긍정적인 자극이다. 또한 직접 할 수 있게 부모로부터 믿음을 받은 아이들은 자신감과 추진력을 배우게 되니 일거양득이 아닐까.

모래 의자

SANDBAG, BE playful BE playful Dormitorios infantiles modernos: Escritorios y sillas

최근 들어 밖에서 모래를 만지며 노는 아이들을 보기는 힘들어졌다. 모래를 만지는 아이들의 손과 옷, 신발 등이 더러워지는 것과 놀이터 모래의 위생에 의문을 갖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며 모래 대신 푹신한 우레탄 바닥으로 대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래 자체를 너무 멀리할 필요는 없다. 사실 모래는 정해지지 않은 특이한 형태 때문에 손으로 만지는 촉감이 주는 정서적인 효과가 크다. 그래서 모래는 아동 심리학자들에 의해 아직 자신의 기분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아이가 슬픔이나 화와 같은 감정을 발산시키거나, 흥분을 차분하게 가라앉힐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국내 Be Playful에서 디자인한 이 쿠션은 바로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 고민을 많이 한 듯하다. 모래와 같은 촉감을 느낄 수 있는 쿠션이자 의자, 혹은 모래주머니로의 기능을 할 수 있게 만들어진 이 모래 의자는 아이의 정서적인 안정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을 한 부분이 큰 장점이다.

잔디를 벽에

Sundar Italia vertical framework homify Paredes y suelos Decoración de paredes

점점 더 많은 공간의 도시화로 아이들은 그만큼 더 자연으로부터 멀어졌다. 아토피와 같은 피부병을 안고 태어나는 아이들도 많아졌고, 자연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크는 아이들도 많아졌다. 자연에 가까이 살수록 더 건강하고 더 밝게 자랄 수 있다는 것은 전 세계 의료학계에서 고개를 끄덕이는 정설인만큼 아이들이 자라나는 실내를 조금 더 친환경적으로 꾸미려는 부모들도 점차 더 많아지고 있다. 이탈리아의 Sundar Italia에서 디자인한 이 벽 역시 그런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동물인형은 아이의 동선을 따라 곳곳에

아직 유치원에 가지 않은 나이의 아이들은 배려와 남을 소중히 대하는 법에 대해 서툴다. 그 연령대에서만큼은 자신이 더 중요하고, 타인과 부딪혀본 경험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런 교육은 말로만 가르치는 것보다는 아이보다 작은 크기의 인형을 주어 소중히 다루게끔 유도하는 방법이 조금 더 효과적이다. 자신보다 크기도 작지만, 자신을 향해 방긋 웃고 있는 인형을 보며 아이는 인형을 보호하고 소중히 대하게 되며, 그 과정 중에서 사회성을 배우게 되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의 Studio Sabatino Architetto에서 설계 디자인한 이 아이 방은 아이가 안정을 느낄 수 있게 적절히 닫히고 적절히 열린 작고 큰 공간을 방 안에 설계했고, 아이가 움직이는 동선을 따라 동물의 얼굴을 한 인형이나 물건을 두어 아이를 위한 공간을 창출해냈다. 평소 아이가 낯을 많이 가려 사회성을 걱정하고 있다면 움직이는 동선을 따라 곳곳에 인형을 놓아보자.

상상력을 키워주는 공간

Kindergarten / Kita "Haus am Meer" , MJUKA MJUKA Espacios comerciales Escuelas

집에서 아이에게 상상력을 더해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은 공간 안에 아이가 스스로 다른 무언가를 연계하여 생각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독일의 MJUKA에서 설계한 이 방은 평범한 방이지만 마치 바닷가의 한 귀퉁이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이는 연한 색의 나무울타리와 그 위로 페인트 된 바다를 연상시키는 파스텔 색조의 하늘색 때문이다. 바다를 연상시키는 이 공간에 있는 만큼은 아이 스스로 자신이 바다에 와있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고, 아이가 느끼는 만큼 더 많이 상상하고 더 많이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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